아콘 AK87 키보드를 2월 21일에 구매해서 한 달 조금 넘게 사용했습니다.
원래 주문했을 때는 카일 백축으로 구매했지만 축 교환을 위해서 구매한 제품이라 오자마자 게이트론 저소음 갈축으로 갈아끼웠습니다.
어차피 퀵스왑 제품이니 스위치에 대한 얘기는 접어두고 키보드 본체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.
키캡
기본 키 캡 사진입니다.
저는 기본 키 캡을 사용하지 않고 더키에서 나온 오션스타 키 캡을 사용했습니다.
키 캡을 교체할 때 기본 키 캡 마감을 확인해봤는데 크게 문제 있는 부분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.
하지만 키 캡 뒷부분에 검은색으로 덧입힌 부분이 제대로 처리 안된 부분이 있습니다.
LED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각인된 글자를 검은색으로 또렷하게 보이게 하려고 칠을 한 것 같은데
제 눈에는 별로네요
마감은 별로였습니다.
처음에 상자를 받았을 때 문제가 있어 반품한 폭탄 돌리기 제품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.
박스에 개봉 스티커가 없었고 박스가 전체적으로 헤져있었습니다.
원래 아콘사 키보드가 개봉 후 반품불가를 알리는 스티커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
상당히 허술해 보였습니다.
처음에 스위치를 교체할 때 이 갈려있는 하우징을 보고 살짝 열받았는데 쓸 때는 안 보여서 그런지 별 신경을 안 썼습니다.
이외에도 갈린 부분이 몇 곳 있었는데 QC Pass 스티커가 붙어있길래 좀 놀랬습니다.
키 캡은 제작 공정 때문에 조금씩 갈리고 사출 자국이 나온다고는 들었는데 하우징이 이렇게 갈린 경우는 못 봤습니다.
퀵 스왑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.
퀵 스왑 키보드는 이 키보드가 처음이고 이 키보드를 구매한 이유가 퀵스왑이였는데
이 부분에서는 엄청 만족했습니다.
솔더링한 스위치를 디솔더링해서 끼웠을 때 납 찌꺼기 때문에 잘 들어갈지 고민이었는데
홀타이트에 걸리는 부분 없이 잘 들어가고 정상 인식해서 놀랐습니다.
키보드 구성품으로 들어가 있던 스위치, 키 캡 리무버와 청소용 브러시입니다.
리무버는 정말 좋은데, 브러시는 별로입니다.
퀵스왑 키보드라 스위치 리무버도 같이 들어가 있었는데 정말 편하게 사용했습니다.
솔더링 되어있는 키보드에서 디솔더링 할 때도 사용했는데 사용하지 않은 것보다 훨신 편하게 뽑았습니다.
브러시는 정말 별로입니다.
마지막 사진을 보면 브러시 모가 제대로 들어가 있지 않았고 먼지도 잘 쓸리지 않습니다.
머리카락 같은 큰 먼지들은 어느 정도 쓸려나가는데 작은 먼지 등은 아무리 쓸어도 닦이지 않습니다.
위에서 찍은 키보드 사진에 먼저 가 묻은 게 보이는데 모든 사진 다 촬영하기 전에 저 브러시로 청소하고 찍은 겁니다.
아무리 휘둘러도 작은 먼지는 안 닦입니다.
총평
처음에는 마감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았는데
한 달 정도 사용해보니 그래도 무난하게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다만 스테빌 소음이 윤활을 해도, 발톱을 깎아도, 기판과 스테빌이 닿는 부분에 근육 테이프를 붙이는 등 별 짓을 다해도 잘 안 잡혔습니다.
스테빌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스테빌만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시던가
차라리 알루미늄 재질로 된 하우징 제품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중에 퀵스왑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제품입니다.
퀵스왑 기능이 필요 없으시면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시거나 다른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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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는 작성자 사비로 구입후 솔직한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.